안녕하세요~승화형님~


저는 여행사에 근무하는 송진규라고 합니다.
어휴, 이번 여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여름 성수기 때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ㅠ
정작 저는 여름휴가를 갈 수가 없었지 모예요.
휴가가는 고객들이 너무 많아서 처리해드리느라
제 여행은 뒷전이 되니, 짝꿍의 심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ㅠ
그도 그럴 것이 신혼이고, 첫 여름휴가인데,
살짝 기대도 했을텐데, 정말 아무 데도 못 가서 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공연신청하는 거랍니다.


짝꿍이 좋아해마지 않는 배우님들이 대거 출연하시는
뮤지컬 <레베카>!
히치콕 영화가 너무 유명하고 멋져서 뮤지컬 또한 가슴 뜨겁게 달구죠!
짝꿍이 레베카 광고가 나올 때마다 멋있다! 멋있다! 하면서
주인공들과 저랑 자꾸 비교를 하는 것 같아 뜨끔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저 나름의 매력으로 짝꿍에게 잘해주려고 합니다...

그치만...이번 여름 너무너무 바빠서... 휴가는커녕 야근의 연속이어서
이번 가을에는, 만회하기 대작전을 펼쳐야 한답니다.
그 만회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이 뮤지컬 <레베카>를 함께 볼 수 있다면
퉁퉁거리던 짝꿍이 다시 활짝 미소를 지으면서
남편 최고! 라고 엄지 척! 해줄 것 같습니다.


신혼이라서 기분을 연애 때처럼 내고 싶어도
결혼할 때 구멍난 이것저것 메꾸기 바빠서..ㅠ
가엾은 대한민국 신혼에게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주신다면, 참으로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