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두근두근
김경미
2014.09.18
조회 73
신청곡 : 여행스케치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저녁에 삽겹살을 먹고 잤는데요, 자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일어났죠,,,
배가 너무 너무 아파서, 이러다 죽는 구나 하는 순간,,, 볼일을 보고,,
너무 기진맥진해서 카스를 보게 됐어요. 며칠동안 집 대청소하고 아들이랑
놀아주느라 신경을 안썼더니 친구들 소식이 궁금하더라구요~

D-day로 출산예정일 카운트를 하고 있던 친구가 딸을 낳았더라구요,,, 그런데
댓글이 많이 달려서 축하댓글은 잠시 잊고,,, 누가 썼나,, 글을 자세히 봤죠..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인데,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작은 애랑 나이가
같아서 저도 반갑고 해서 문자로 연락하면서 지내는 사이에요,,, 혹시 다른
친구 근황을 알 수 있을까하고 꼼꼼히 본 순간,,, 드디어 건너 건너서,,, 이름을
발견 할 수 있었죠,,,ㅋㅋㅋ

고등학교 동창 중에 궁금한 친구가 있었는데, 건너 건너서 사진과 근황을 보고
나니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구요,,,얼굴이 몰라보게 달라져서 '얘가 걔
맞나?"하면서 한참을 보기도 하구요,, 대부분이 아들 딸, 한 두명은 낳아서 엄마로
지내고 있고, 맞벌이 하는 친구도 있고, 아직 결혼 안한 듯한 친구도 있더라구요,

결혼 안 한 친구는 저랑 중학교 동창인데요, 학교 다닐 때 라이벌이었거든요,
그래서 궁금했는데, 이름을 보니,,, ㅎㅎ

중학교 때 그 친구는 얼굴도 예쁜데, 공부를 잘 하는 거에요,,, 그래서 항상
부러워하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죠,,, 그러더니 그 친구를 따라 잡고,1등으로
졸업해서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학교 다닐 땐 그 친구가 부러우면서도 얄미웠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치열했던
마음은 사라지고,,지금은 어디서 뭐 하며 지내는지 궁금하고,
그 친구 덕분에 더 열심히 공부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고마운 마음이 더 큽니다.

여행스케치의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듣고 싶어요~

내일 아들 친구랑 친구엄마랑 놀러 가기로 했는데, 늦잠 잘까봐 살짝 걱정되지만
박승화 씨 덕분에 잘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왠지 사연이 소개될 것 같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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