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 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밤새 내린 첫 눈처럼
순결한 마음 지니게 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사랑의 심지를 깊이 묻어둔 등불처럼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가을 들녘의 볏단처럼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겸손한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나이에 상관없이
능금처럼 풋풋하고 설레는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마음의 기도 / 이해인
가을 깊어가는 가을에
따뜻한 노래들으며 가을 정취 누립니다
서늘한 바람에 마음 서늘해지는 오후
녹입니다 정다운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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