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병원 수술실 앞에서 이글을 씁니다
졸지에 보호자가 되버렸네요..
친구는 형제도 없고 어머님은 작년에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지금 치매로 이런 상황을 전혀 이해못하시거든요...
아무튼 이번 일로...
바쁜 일상에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그동안 참 많은 것들 잊고 살았네요
주변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건강에 대한 감사함...
내 발로 걸을 수 있고 세상을 볼 수 있고 또 숨을 쉬고
내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누워서 안타까운 병상을 바라보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은 30 대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는데..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는 걸 새삼 알려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과 어서 퇴원해서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 가자란
말 전하고 싶어요
할 말이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이제 수술이 끝나고
회복중이라 길게는 못 쓰겠어요
친구를 데리고 병실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어서 집에 가자란 말 꼭 전해주세요
수술실 밖엔 내가 있다~~!! 홍순 힘 내라~~!! 화이팅!!
그리고 이 시간 힘든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환우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김 동률의 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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