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집에 가자 홍순아~~!!
정효숙
2014.10.27
조회 45
지금 병원 수술실 앞에서 이글을 씁니다

졸지에 보호자가 되버렸네요..

친구는 형제도 없고 어머님은 작년에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지금 치매로 이런 상황을 전혀 이해못하시거든요...

아무튼 이번 일로...

바쁜 일상에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그동안 참 많은 것들 잊고 살았네요

주변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건강에 대한 감사함...

내 발로 걸을 수 있고 세상을 볼 수 있고 또 숨을 쉬고

내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지금 누워서 안타까운 병상을 바라보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은 30 대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는데..


세상에 당연한 일은 없다는 걸 새삼 알려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과 어서 퇴원해서 건강하게 두 발로 걸어 가자란

말 전하고 싶어요

할 말이 되게 많을 줄 알았는데 이제 수술이 끝나고

회복중이라 길게는 못 쓰겠어요

친구를 데리고 병실로 올라갈 준비를 해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어서 집에 가자란 말 꼭 전해주세요

수술실 밖엔 내가 있다~~!! 홍순 힘 내라~~!! 화이팅!!

그리고 이 시간 힘든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환우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김 동률의 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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