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와 여자가 이 세상에 태어나 서로 처음 만나게 되어 사랑을 하게 되었을 때 가장 먼저 하게 되는 스킨십이 바로 손을 잡는 것일 겁니다..
요즘이야 학생 때부터 이성교제가 활발하다 보니 손을 잡는다는 행위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만, 예전에는 정말 손 한번 잡아보려고 갖은 수단을 다 썼더랬습니다..
조금 떨어져서 길을 걸으면서도 온통 머리 속에는 어떻게 손을 잡아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을까 별의별 고민을 다 하기도 하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 때에도 팝콘을 나눠먹다가 손이 살짝 닿기라도 하면 화들짝 놀라며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더랬습니다..
그러다 모처럼 큰 마음 먹고 손을 잡았을 때 심장이 쿵쾅거리는 소리가 행여 다른 사람 귀에 들릴까봐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도 했었구요..
좀 용기가 있는 사람들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손을 잡기도 하지만, 좀 내성적이거나 쑥맥인 사람들의 경우는 손 한번 잡는데 몇달이 걸리기도 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손만 잡으면 그 다음 진도는 조금씩 순조롭게 나갈 수 있는데, 그 손 한번 잡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거지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때 왜 그렇게 순진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손을 잡았어도 됐을 텐데 하는 후회나 아쉬움도 들구요..
그리고, 요즘은 중고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애졍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 참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나는 왜 요즘 시대에 태어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구요.. ^^;
사랑표현, 할 수 있을 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손 잡고 싶으면 용기를 내서 손을 잡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용기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뭐든지 처음이 어려운 거니까, 처음에 용기를 내는 게 좋겠지요.. ^^;
아, 다시 그 시절로 함 돌아가고 싶습니다..
신청곡입니다..
김세환 <사랑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걸..
사랑받는 그 순간보다 흐뭇한 건 없을걸..
사랑의 눈길보다 정다운 건 없을걸..
스쳐닿는 그 손끝보다
짜릿한 건 없을걸..
혼자선 알 수 없는 야릇한 기쁨..
천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
사랑하는 마음보다 신나는 건
없을걸..
밀려오는 그 마음보다 포근한 건 없을걸..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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