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노래마을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이 곡을 올 봄인가 방송에서 오랫만에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제가 한번 신청해봅니다..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가사를 어디서 구할 수가 없어서 멜로디만 흥얼거리면서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 와서야 가사를 알게 됐는데, 특히 "어느 새벽 네가 들려준 릴케의 시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 떠돌이 곡마단의 난장이 삐에로처럼 오늘 너의 눈 속 깊이 고독이 고였구나.."하는 2절의 첫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예전에도 참 좋아하던 곡 중의 하나였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좋아하는 걸 보면 제가 그때보다 많이 변한 것 같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나름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물도 먹고 나이를 먹으면 세파에 찌들어버린 것은 아닌가 가끔 걱정이 되기는 한데, 그래도 아직 변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이것도 작은 행복이라 여겨집니다..
제대로 내린 첫눈으로 시작한 12월, 그리고 엄청난 바람과 함께 찾아온 12월, 이제 정말 올 한해 마무리를 해야할 때가 됐습니다..
올 한해를 찬찬히 돌이켜보면 그래도 올 한해는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것저것 그래도 많이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다행이다 여겨집니다..
여태까지는 이맘때가 되면 후회나 아쉬움 같은 것들이 더 많았는데, 올해는 그러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올 한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