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님^^
저는 여대생입니다. 한창 기말고사 기간이라 CBS를 배경음으로 틀어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내일 영어원서로 통번역시험을 봐서 머리가 너무 아픈데
이렇게 좋은 노래, 따듯한 목소리와 함께 공부하면 집중이 더 잘 되거든요 히히히
근데 단점은 공부하느라 라디오 멘트를 항상 놓친다는 거예요ㅠㅠ
노래 제목도 항상 놓쳐서 가사로 노래 찾기도 하고 아까는 콘서트 문제를
못들어서 추리해서 보내고 그랬었어요ㅋㅋㅋㅋ
그런데 또 하나 놓친게, 마지막 곡 주시기전에
'홈페이지에 사연~~ 콘서트 티켓~~'이라고 말씀하신듯한데
제대로 듣질 못해, 혹시나!! 하고 여기에 사연 남겨봅니다^^
음..저희 가족은 4식구입니다. 부모님과 저, 동생. 항상 같이 살았었는데,
올해부턴 아버지가 할아버지댁으로 내려가셨어요.
정말 가슴아픈 일이 벌어졌거든요..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시고,
지금은 뇌사상태가 되셨어요...곧 요양병원으로 옮기신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3년정도 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거동이 불편하세요.
그래서 장남인 아버지가 내려가시게 된거예요. 아버지가 처음엔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그래도 이젠 비교적 전보다 마음이 편해지신 듯합니다.
이 일이 일어난 후로, 어머니가 뒤늦게 유치원 교사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어머니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으셨는데, 대학원을 다니기엔 상황이
이렇게 여의치 않아져 잠시 접어두고 유치원에 열심히 다니시고 계십니다.
동년배 친구분들에 비해, 동료교사들에 비해 나이도 있고 체력도 좋지 않으셔서
3달에 한번즘은 꼭 눈에 실핓줄이 터지고는 하십니다.
힘들어하시는 모습 보면서 정말..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학생인 제가 딱히
해드릴 수 있는게 성적 장학금 뿐이라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하구요..
의도치 않게 주말 부부가 되셨지만, 두 분다 주말엔 지쳐 딱히 새로운
여가활동을 하지 못하십니다. 다사다난 했던 올해를 보내신 부모님께
따듯한 목소리가 함께 하는 콘서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박승화님의 마지막 멘트를 정확히 듣지는 못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사연 남겨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잘못들은거라면, 저희 부모님 응원 부탁드릴께요^^!!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점점 쌀쌀해
지는데 가요속으로와 함께하는 모두가 감기 조심하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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