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둘도 없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울먹이고 있더군요.. 무슨일 있냐고 물으니 잠시 머뭇거리더니..."아빠가....암이래.." 머리가
먹먹해지더군요.. 친구가 소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밤새할일은 있었지만.
그래도 가족같은 친구이기에 친구와 한잔하며 이야기를 했더랍니다.
친구에게 저는 할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냥 먼곳을 바라보며 "우리나이가 이제 그럴나이야. 장남인 너가 흔들리면 다들 흔들리니 힘내서 아버님께 힘을 드리자~~ "하며 위로를 하곤 돌아왔습니다. 그친구는 지금 직장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대구에있어 휴가잡고 머나먼 동두천으로 왔다갔다 하고 있기에 혼자그슬픔을 감당하기가 힘들꺼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더군다나 부모님께서는 호주에 살고계셔 쉽게 갈수도 안갈수도 없는 상태라 너무너무 마음이 아플꺼에요... 그런 제친구의 아버님께서는 웃으시며 살만큼사셨다고 하시며 마음편하다 하시더군요..우리 아버님들께서는 어쩌면 그렇게 삶의 마무리를 기다리고 계실까요?? 제 친구에게 어떤말도 위로가 될수없겠지만 힘내라고 형님께서 힘을 주세요~~ 연말이라 다들 송년회다 모임이다 술한잔 기울이며 웃고있을때 혼자 남겨진 제친구에게 좋은노래로 위로선물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버지들께선 지금 웃으시며 하늘나라를 준비하시는가봅니다.
홍성권
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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