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매일 부드러운 목소리의 사연을 읽어주시는 박승화씨의 라디오를 듣기만하다
이렇게 사연을 쓰려고하니 쑥스럽네요..^^
저는 7년동안 연애를하다 돌아오는 3월
7년의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위해 준비하고있습니다.
7년의연애로 서로를 잘 알고있고, 이젠 옆에 있는게 자연스러워진
저희 커플은 상견례도 마쳤고, 결혼준비도 자연스럽게 진행중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결혼준비를 한다는게.. 힘들긴 하지만,
둘이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할 생각을 하니 힘든 결혼준비도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지난 주말, 결혼준비일정으로 만나 볼일을 본 뒤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와 잠자리에 들기전 누워 생각해보니,
우리 결혼하자, 우리 결혼할래? 라는말을 둘 중 누구도 말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었던 결혼준비...
아무리 생각해도 결혼하자는말 없이 저희는 자연스럽게 결혼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뭔지 모르는 느낌...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프로포즈 영상..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들은 프로포즈 이야기들...
남자친구가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는걸까..?
만난시간이 다른커플에 비해 조금 길어 그냥 자연스럽게 된건가..?라는
생각이 들며 서운함이 엄청 들었어요.
주변영향이 큰지, 저에게 프로포즈란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을 하는 깜짝이벤트인데 말이죠..
지난 9월부터 결혼준비를 해오며,
저는 말을 돌려 얘기도하고, SNS에 있는 프로포즈와 사랑에 관련되 글이 있으면
남자친구를 태그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의 마무리를 짓고있는 12월달...이 되어도
전 프로포즈를 받치 못한채 결혼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속상해요.
몇달의 속앓이를 한 끝에 저는 달라졌습니다.
제가 박승화씨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힘을 빌려 프로포즈를 해보려구요.
내 남자친구이자 나와 평생 함께 할 미래의 남편 원동우~듣고있니?
7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동안
나의 모든걸 감싸주고 항상 옆에있어줘서 고마워..
매번 노력하겠다고, 더 잘하겠다며 수없는 거짓말을 해왔는데도..
그 거짓말에 속고 또 속으며 사랑으로 덮어주려 했던 남자친구 동우야..
지금 이 순간부터 너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되어 살아갈게~
애교도 없고, 예쁜말도 못하는 얼굴도 몸매도 마음도 못난 나지만,
동우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7년동안 단 한번도 변한적 없었어~
사랑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갖고있는지
그 큰힘을 이제부터 보여줄게
다른 커플들의 프로포즈처럼 화려하고 멋진선물이 있는 프로포즈는 아니지만,
지금 방송을 듣고있는 사람들 앞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약속할게.
이제는 노력하겠다는, 더 잘하겠다는 변명하지않고,
행동으로~ 마음으로~ 표현으로~ 보여줄게.
나 믿고 나랑 결혼해줘~ 사랑해!
신청곡 :: 장연주 -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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