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컵에 대한 집착^^
박구름
2015.01.12
조회 58


이지영(dondawwa)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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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일반적인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자란 일반적인 사람이지만 한가지 집착이랄까 강박이랄까 하는게 잇어요. 그건 바로 컵이에요.
> 컵을 좋아해서 예쁜 컵이 있으면 사서 모으곤 하는데 이때 예븐 컵이란, 그저 예쁜 그림이 있는 컵이 아니랍니다. 컵의 두께와 크기와 모양이 중요한데. 심플한 형태는 오우케이지요.
> 각각의 컵들은 나름대로 정해진 역할이 있어요.
> <유리계열>
> 큰유리컵;물을 마실 때, 찬 음료를 대량을 따를때
> 작은 유리컵; 찬음료를 소량으로 마실 때
> <머그계열>
> 큰머그; 원두 커피나 각종 따뜻한 차
> 작은 머그; 믹스커피
> 가끔 이 역할을 알지 못하는 외부인이 다른 컵에 다른 물질을 따르면 정말 마음이
> 굉장히 무겁고 불편하고 그래요. 잘못된 컵사용에 따른... 아들래미 에게도 교육을 시켰는데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단다. 하고요.
> 컵따위 말고 집 청소에 집착했다면 번쩍번쩍 깨끗한 집이 되었겠지만....
> 영어공부에 집착했더라면 쏼라쏼라 이럴수 잇었을 텐데....
> 컵의 역할 따위에 집착해서 무엇하려는 것이냐 라는 생각도 때론 들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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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님~
너무 공감하는 내용이라 이렇게 답글 남겨요.
똑같은 컵 강박증환자에요. ㅎㅎ
저두 컵 매니아라서 이런저런 종류의 이쁜컵 많이 모아두고
상황별 기분별 담는 내용물별로 꺼내 쓰고 있어요.
유리계열에 와인잔두 와인종류와 기분에 따라, 그리고 소리와 형태에따라
고르는 재미가 쏠쏠. 머그계열에 저는 원두커피 찐하게 내려 먹어요.
에스프레소는 넘 쓰고..
큰 머그에 홍차를 마시면 진짜 좋아요. 파란색 고흐 꽃그림 머그가 있는데
부드러운 곡선형태에 홍차의 진붉은색과 겉무늬의 파란색이 너무 조화롭죠.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머그컵은 노리다께 큐티로즈 머그에요.
넘 이쁘고 특징이 굉장히 얇아요. 그래서 하나 깨먹고 하나 더 샀어요.
너무너무 이뻐요.
이지영님 컵 좋아하신다니깐 꼭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한번 찾아보세요.
(참, 노리다께 큐티로즈 머그컵은 이쁜데 찻잔은 꽃무늬가 안쪽으로 나있어서
안좋아해요. )
그럼 이쁜컵에 향기로운 사랑 많이 담아 드시면서 행복하세요^^

그러구보니, 유리상자는 크리스탈 와인잔을 연상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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