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집에서 뒹굴거리며 cbs 라디오의 팝스, 가요속으로,스케치,동행 연달아 들었다.
각각의 방송은 DJ를 닮아있었다.
팝스에서는 명쾌한 동준DJ 를 닮은 컨트리올드팝, 스케치에서는 미향DJ님 목소리를 닮은 우아하고 분위기있는 선곡, 동행에서는 미희DJ님의 깊고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와 시...
그리고 승화DJ를 꼭 닮은 엉뚱하고 유쾌한 가요속으로...
영화관에 가서 신나게 주무시고 나오신 DJ님과 첫곡부터 바꿔치기하시고 그걸 동네방네 다 소문낸 PD님, 두분은 사이좋게 텔레파시라는 노래를 틀으셨다. 율동두 하셨을것같다.
느린노래를 빠르게 편곡했다고 20년째 불만쌓인 가수의 사연을 소개하고, 정작 본인 라이브에서 경쾌한 노래를 엄청 느리게 불러주셨다.. 그 가수분이 들었으면 좋아하셨을것같다.
승화방송은 승화를 닮아... 넘 웃기다... ㅋㅋ
그래서 가끔씩 방송이 슬퍼보일땐.. 진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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