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푸른하늘 <꿈에서 본 거리>
한동안 글이 뜸했습니다..
방송은 거의 매일 듣고 있으니, 그동안 별고 없으셨냐는 안부인사는 필요없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인사는 건네는 것이 도리이겠지요..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듣게 된 '푸른하늘'이란 그룹의 음악은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한편의 시와 같은 아름다운 가사도 너무 멋있었고, 고운 미성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도 너무나 멋있었거든요..
비록 오랜 기간 활동하지 못하고 해체가 된 그룹이긴 했습니다만,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이 곡 저 곡 다 신청하고 싶지만, 어디 그럴 수 있습니까..
저 군대 있을 때 저보다 6개월 정도 늦게 후임병으로 들어온 신병이 있었는데, 저보다 4살이 많았었거든요..
처음엔 나이 많은 줄 모르고, 참 얼굴이 나어들어보이게 생긴다고 놀리면서 신고식으로 노래를 시켰는데, 이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노래도 엄청 잘 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같이 새벽에 경계근무 나갈 일이 있으면 꼭 이노래를 시키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싫은 내색 안하고 이 노래를 끝까지 정성스레 불러주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고..
지금은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은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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