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애청자가 아닙니다.
이찬서
2015.01.22
조회 56
익명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BS의 애청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몇년전 만난 제가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그 사람이 애청자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연을 들으면 왜 헤어져놓고
세월이 지나서 이제와서 그러느냐 미련이냐
아니면 남자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가 그리운거냐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보다 무엇보다 알려주시고 싶은
사연이 있어 이렇게 자판을 두드립니다.
제겐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우린 이혼한 사람들 즉, 흔한 말로 돌싱의 만남이였습니다.
둘다 딸을 가지고 있는 그런 만남이였죠
선생을 하고 있는 전 제가 가르치던 학생,
즉, 그녀의 사촌동생의 소개로 만나 정말 많이 사랑을 했고
힘들고 아픈 상처가 있지만
행복한 미래를 꿈꿔보기 시작했던 그때,
가장 큰 벽에 부딪혔습니다.
나이가 어린 제 딸아이의 극심한 반대가
그 벽이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표현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던 그 순간에도
그녀는 제게 결혼을 할 계획을 말할때 마다
참 미안하고 해줄수 없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을 했습니다.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결국 아이의 곁에 남기로 한거죠
그녀는 헤어질 핑계를 대고
자신에게 질려 떠나려 한다 생각 했습니다.
전 우리가 아주 먼 훗날 다시 만나자 말을 했지만
그녀는 그저 헤어지기 위한 구실이라 생각했고
화를 많이 냈습니다.
몇년이 지나
제가 이 사연을 보내는 이유는
아직도 이 방송을 들을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알려주고 싶어서 입니다.
몇년이 지났지만 전 그 마음이 늘 변치 않는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제가 사랑한다는 그 마음만 알아준다면
전 바랄게 없어서 제 이기적인 마음에 이렇게
사연을 보내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청곡 :
이승철 영화음악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OST)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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