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애청자입니다. 오후 5시쯤에는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차 속에서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프로그램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제가 젊은 시절에 좋아하던 음악이 나올 때면 아련한 추억에 잠겨보곤 합니다. 지난 주에도 음악을 듣고 있는데 마침 퀴즈가 나오는 겁니다. 노래는 잘 몰랐지만 대충 감으로 정답을 만들어(?) 핸드폰으로 보냈답니다. 신호대기 중에 바쁘게 손가락을 놀려 '이밤의 끝을 잡고'라고 보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지요. 아마도 제대로 맞추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내게도 행운이 찾아올 수 있을 거라고...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제 번호는 없었습니다. 당첨된 일이 한 번도 없었기에 이번에도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에게 미소를 보내지 않았구나 라고 하면서요...그런데 핸드폰을 열어보니 글쎄 엉뚱한 곳으로 문자를 보냈지 뭡니까. #9390으로 보낸다는 것이 93으로 시작하는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보내 버렸네요. 당첨이 될 리 만무하지요. 또 제가 보낸 문자를 받은 그 방송국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네요. 이제 저도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습관에 따라 대충 대충 하다가 깜빡 깜빡 잊어버리기도 하고...
이제는 정신을 좀 차리고 살아가야 되겠다고 새삼 다짐해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 주세요. 재미있는 퀴즈도 많이 부탁해요. 저 이레봬도 어렸을 때부터 퀴즈 맞추는 데는 상당한 재주가 있었다구요.^^

지난 주에 있었던 황당한 일
안종태
201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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