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세월은 낭만을 타고..
신영애
2015.02.13
조회 53
세월이 흘러 디지털 세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새빨간 립스틱 바르고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을 그리워 하는 사람..
제 남편입니다.
혹시 치매가 걸린다 해도 남편의 낭만을 그 시절에 머물러 있을 것 같은
낭만 사나이인가 봅니다.
맨정신에 노래를 불러도, 취기에 노래를 불러도
세월에 관계없이 남편은 '낭만에 대하여'를 멋스럽게 불러 댑니다.
다른 노래는 가사를 잊어버려 버벅대지만
이 노래만큼은 가사도, 박자도, 음정도 정확히 불러 대는 아주 똑독한 사람입니다.ㅎㅎㅎ 노래를 마치고 나서 흐뭇해 하는 모습은 더 가관이죠.
제 남편의 평생 애창곡이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들려질거라 생각하며
신청해 봅니다.
변함없이 낭만을 간직하고 분위기 있고 멋지게 자리 지켜주기를 바라면서
낭만을 아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최백호님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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