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7남매 중에 둘째로 자라신 아버지는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받으시고
일만 참 많이하셨지요
그래서 인지 손재주가 좋으셨어요
짚으로 멍석 망태 대나무 갈퀴등...
만드셔서 동네사람들이 물물교환하셨거든요
쟁기질도 잘하셔서 이른 봄이 시작되면 논으로 밭으로
우리집 재산인 황소랑 한몸이 되어서
밭과 논을 갈아엎으며 열심히 쟁기질을 하셨으니깐요
근데 주정이 좀 심하셔서 아부지가 싫을때가 많았어요
주정중 한가지는
노래를 부르시는거였지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젖는 뱃사공~~~~~
그리운 내님이여~~
그리운 내님이여~~~
저절로 알게된 이 노래
눈물젖은 두만강
오래전 고인이 되신 아부지 그리면 듣고 싶어집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