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가 해준 밥이랑 김치찌개 너무 먹고 싶다
엄마가 달려와서 만들어 주라
어제 막둥이딸이 전화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래 밥은 잘 먹고 다니니?
밥은 없고 빵으로 거의 먹어
엄마 대한민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 나라인지 알겠어
물도 돈내야하고 화장실도 돈내고 들어간다 참 웃기지,,
막둥이딸이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친구와 함께 유럽배낭여행 한달일정으로 갔습니다 테러에대한 해외뉴스를 들으면 깜짝 깜짝놀라 하루 종일 걱정으로 보냅니다 그런데 어제 또 해외뉴스를 듣고 괜히 보냈나? 아니야 보다 많이 배워 성숙해져서 올거야 하는 긍정과 부정이 마음속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엄마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며칠전 막둥이딸이 엄마 나 열흘 더 있다 가려고,,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언제 올지 모르는데 온김에 머물고 갑니다
아예 통보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는 엄마 나 3월 22일 가려고 점점 늘어나는 딸의 일정에 더욱 걱정이 깊어집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은곳에서 더 있다 오겠다고 하는데 온실속에 화초처럼 자란딸이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는데 겁도 없이 스스로 개척하며 여행하는 딸이 어디에 혼자놔둬도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는 좋은기회로 대견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희망이 보이는듯 해서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돈주고 살수없는 많은 인생경험을 배우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입니다
많이 보고 싶지만 딸이 좋다는데 무사히 다녀오길 간절히 기도할뿐입니다
별일 없겠죠?
우리딸이 절 닮아 음치인데 굴하지 않고 가족들이 함께한 노래방에서 열창한 곡입니다 소찬휘의 티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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