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푸른바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노래입니다..
김대규
2015.02.14
조회 54



아버지께서 애창하시던 노래가 있습니다..


박일남  <갈대의 순정>


예전에도 한번 신청을 한적이 있는데, 방송이 안됬더라구요..

아무래도 너무 옛날 노래라서, 혹은 좀 트로트 같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


선친께서는 노래를 즐겨부르시는 분도 아니었고, 되게 잘 부르시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이 노래를 부르실 때에는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영하시던 회사 야유회를 갔을 때에, 혹은 휴가 때 바닷가에 놀러가서 술이 얼큰하게 들어가실 때에는 꼭 이 노래를 부르곤 하셨습니다..

그때는 이 노래가 무슨 곡인지도 모르고 옆에서 같이 흥얼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고등학생때였나, 아버지와 함께 <가요무대>라는 TV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노래가 나오길래 그때 가수와 제목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구요..

그리고 한동안 이 노래를 잊고 살다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니까 이 노래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노래방에 가면 가끔 이 노래를 부르곤 하는데, 아버지처럼 멋드러지게 부르는 건 쉽지가 않더군요..

언젠가는 아버지처럼 그렇게 멋드러지게 부를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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