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화님~^^
설특집으로 가족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 받는다고해서 적어봐요~^^
제가 중학교 2학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그리많지 않은데요~ 아버지께서 기분좋게 술 한잔하고 오신날은
고복수님의 짝사랑을 즐겨부르곤 하셨지요~^^ 이 노래를 하모니카로
화음까지 넣으며 부를 정도로 잘 불으셨는데~ 어머니께서 시끄럽다고~
뱀나온다며뭐라하시면~ 불던 하모니카를 내려놓고 입으로~ 흫얼거리곤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김희갑님의 불효자는 웁니다를 즐겨부르셨는데요
술을 한잔만 드셔도 취하셨던 어머니께서는 동네 아주머님들과 계모임을
하고 집에 들어오시면 불효자는 웁니다를 잠들기 전까지 부르셔서 아버지를
비롯 우리 4남매를 아주 곤욕스럽게 하셨었지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32년이 되는 지금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을
즐겨부르시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는데
많이 힘드셨는지 친구분들과 술 한잔 걸치고 오신날에는 역시나
잠들기 전까지 여자의 일생을 부르다 주무셨습니다.
지금 어머니 연세가 올해로 77세 되셨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조금씩 술 한잔씩 하고 오시는 날이면 친구분들이 가르쳐 주셨다며 그 노래를 배운후로 지금까지 이미자님의 여자의 일생을 부르십니다.
이번 설에도 자삭들과 술 한잔 하시면 어김없이 부르실 여자의 일생~
아버지께서 즐겨부르던 짝사랑과 더불어 신청해 봅니다~^^
넘 오래된 노래라 방송이 안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번 신청해 봅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