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래가족의 노래
엄은경
2015.02.20
조회 227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

이노래를 우리 가족들이 좋아해요 그건 언니가 청바지 전문점을 내게됐기때문이거든요

언니가

돌씽이 돼 우리 엄마한테 다시왔을 적에 사실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한동안 방안에 들여박혀서 나오질 않는 언니가 고작 방안에서 소일거리 삼았던건 바느질(퀼트)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눈도 안좋고 다리도 안좋은 언니가 쭈그리고 앉아서 가방을 만들고 식탁보를 만들고 급기야는 옷까지 만들어 가족들에게 내놓아도ㅜ 사실 어느 누구도 반기질 않았어요

그 재료비도 만만치 않았는데......

엄마가 지혜를 내어

언니에게 다소간의 빚을 얻어 청바지 가게를 내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언니가 부끄러워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그런 장사같은거 안한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요즘 세상에 그게 무슨 부끄러운 일이냐 그러면 그럴수록 세상 밖으로 달려나가서 부딪혀야 한다 라고 용기를 줬었지요

언니는 청바지 가게 안에서도 퀼트를 했고

그런데 그것이 무척 좋은 효과를 냈던가 봅니다

액서서리로 원하면서 청바지와도 잘 조합이되는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이 많아지게됐거든요

드디어

언니 입에서 콧노래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청바지가 잘어울리는 여자

청바지가 왜 잘어울리는지..........액서서리를 잘 맞춰서 코디해이으니까 이렇게 잘 어울린다..언니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노래를 부르니

진짜 마음이 기뻐지고

잘팔리고 언니의 삶이 굉장히 밝아졌답니다


우리 언니의 노래가 바로 우리 가족들이 모두좋아하는 노래가 됐던건

언니가 가게성업돼가면서 빚도다 갚고
우리들에게 참 용돈을 잘주더라고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