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좀 힘들었어요..
거의 15년을 상담치료로 약 안먹고 버티다
7년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면서 더 힘들어져서
우울증약을 복용했었죠..
에휴... 그때 생각하면
일도 손에 안잡히고 우울감에 싸여서 정말 죽을것만 같았어요
뭐 아직도 힘들기는 하지만 좀 많이 나아졌어요
중학생 아들 보기도 속상하고 미안하고...
시간이 약이겠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생각과 달리 마음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래서는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
기타를 주민센터 자치프로그램에 배우기 시작했어요
친구가 준 클래식기타를 고쳐서 기타가방을 메고 집에 오는데
왜이리 쑥쓰러운지 ㅎㅎ
누가 처다보는 것도 아닌데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
이제 배운지 한달~~~!!!
기타 배울때는 보통 통기타와 클래식기타 구분없이 배울수 있나봐요?
코드잡는거며 기타치는 주법등...
노래방에서 노래를 곧잘 부르고 해서 박자엔 자신있었는데
기타치면서 으... 난 박치인가???
생각보다 박자 맞춰치는게 어려워요
매일 책에서 배운 노래를 치다보니 코드는 어느정도 외웠구요^^v
cm, f , fm , bm b7 요론 코드는 참 어려워요
얼렁 치고 다른 코드를 잡아야하는데 잘안되요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잘된다던데
그날만 기다리면서 연습해요
강사님이 기간에 비해 잘한다 칭찬해주셨어요~~^^
그동안 많은 상담치료를 했기때문에 뭐 기타배우는게
우울증에 뭐가 도움이 되겠어??했지만
뭔가 배운다는것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것도 기타를 배우면서 노래부르고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웃는 얼굴이 되더라구요
마음에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자신이 이겨내려하는 의지도 있어야하지만
뭔가 배우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특히 음악을요
저도 계속 노력하면서 아들과 함께 잘살꺼에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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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배우면서 어렵게 생각하는 곡중 몇곡 신청합니다~~
서울대트리오 - 젊은 연인들
자전거탄풍경 - 너에게난 나에게넌
김원중 - 바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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