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안녕하세요?
손동완
2015.04.23
조회 52




김선자님께서 작성하신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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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CBS를 듣기만 하다
> 유독 마음이 가는 이 시간에 조용히 문을 두들겨 봅니다.
>
> 처음에는 다시 싱글이 된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습니다.
> 이세상에 아무도 의지할 곳이 없고 실패한 낙오자가 된 듯한 느낌이였지요
> 하지만 제 곁에는 제가 책임져야 하는 아이가 있기에 나 자신이 아닌
> 한 아이의 엄마로 눈물을 닦고 일어나 오늘까지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 온 것이 벌써 4년째 입니다.
>
> 마흔이 넘어 깨달은 것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택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아무리 길이 아닌 길을 가는 사람에게 그 곳으로 가지 말라고 해 봤자 소용없더라고요. 한사람이 선택한 길로 인해 남은 자는 너무 힘이 들지만 그래도 꿋꿋이 버티고 있습니다.
>
> 꽃도 나무도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아름답듯이 제 자리를 지키는 것 만으로
> 실패가 아니라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
> 한 아이가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 뭉클한 그 아이가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선물 주신다면 많이 기뻐할 것 같습니다.
>

용기를 내세요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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