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인절미의 맛
정숙현
2015.04.22
조회 48
위층 할머니께서 고향으로 봄나들이를 가셨다가
하동 들녁에서 쑥을 캐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고 하십니다.
바구니에 가득 쑥을 뜯으면서
어쩜 쭈그리고 앉아 있어도 무릎이 아프지 않은지..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듯 해 너무 너무 기뻤다고 하십니다.
쑥을 삶아서
쑥인절미를 만들어
콩가루를 묻힌 뒤 예전에 먹었던 것처럼 손바닥만하게 썰어 봉지에 담아 주셨습니다.
한입 베어 무니
쑥향이 입안 가득합니다.
얼마나 보드랍고 맛있는지
쑥인절미의 맛에 반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린 쑥으로
쑥 버무리도 하고
쑥국도 끓이고
쑥전도 부쳐 먹던 옛날 생각이 납니다.
주말엔
어머니댁에 가서 어머니랑 밭둑에 앉아 봄바람을 맞으며 햇살 목욕을 하며 쑥을 뜯어야 겠습니다.
쑥으로 봄향기 그윽한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신청곡: 알고싶어요/이선희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