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되신 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입원 중이십니다.
강건한 줄말 알았는데
어머닌 삼 주간 입원해 있는 동안
작고 왜소해 지셔서
침대가 커 보입니다.
다리 살은 빠져 걸을 수 있으려는지..
당신 손으로 식사도 못하시기에
일일이 먹여 드려야 합니다. 아기처럼..
다행히
자녀를 알아 보고, 어눌하지만 말씀도 하시며 의사표현은 하십니다.
옛날 이야기도 하시고
고마웠던 일
슬펐던 일
미안했던 일도
어제일처럼 명확하게 하십니다.
미안하다고
미안해서
어서 일어나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지금도
자녀에게 뭔가 해 주어야지
도움을 받는 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애잔하고
애닯아
손과 발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신청곡: 내 마음 아시는 당신께/조하문

어머니의 마음.
정숙현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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