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 여름은 젋음의 계절
김은옥
2015.07.04
조회 24
안녕하세요^^

저는 강화도에 살고있는 수수(강화도 수수께끼이야기)라고합니다.

4녀1남중에 막내인 제 나이 20살때쯤, 그러니까 벌써 30여년전
오늘의 주인공인 제 조카(35세, 남)가 다섯 살때 일입니다.

큰언니가 아들 둘을 연년생으로 낳아 힘들 때 둘째언니가 가끔 조카들을 돌봐주게 되었는데, 어느날 둘째언니가 훌쩍거리는 조카 코를 닦아주려고 ‘흥’하라고 하자, ‘흡’하고 자꾸 들이마시는겁니다.

이에 둘째언니는 이번기회에 조카가 코를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자 꾀를 냈고, 그때 눈앞에 보인 물건이 바로 콩이었습니다. 큰언니가 콩국수를 하기위해 사다놓은 콩을 보고 둘째언니는 저콩알 하나를 코 입구에다가 살짝 넣어놓으면 조카녀석이 답답해서 ‘흥’ 할거라 생각했던거죠. 둘째언니는 큰언니가 마트에 간사이 조카녀석 코에 콩을 살짝 끼워넣고 ‘흥’을 하라고 시늉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뿔사!! 조카녀석은 ‘흥’이 아닌 ‘흡’하고 콩을 들이마신겁니다.
코가 답답하면 ‘흥’을 할거라는건 바로 어른들의 고정관념이었던것입니다.

이에 당황한 둘째언니는 큰언니에게 이 사실을 숨기게 되었고, 그후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조카녀석이 갑자기 코가 아프다며 호소를 하자 영문을 모르는 큰언니는 조카녀석을 데리고 이비인후과를 찾게되었죠.

잠시후 의사선생님께서 조카녀석의 코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셨는데, 그것은 바로 '콩'이 아닌 ‘콩나물’이었던 것입니다.

코속의 적당한 습기와, 온도등으로 일주일동안 콩은 콩나물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 콩나물은 조카의 코를 뚫고 나오기 직전 무지하게 커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 웃지못할일은 바로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부른 참사 바로 그것이었던것입니다.

그 일이 있고 벌써 30년이 지나 그 조카녀석은 어느새 한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이제 우리 친정식구들은 모이기만 하면 그 옛날 그 참사를 이야기하며 다시 또 웃곤한답니다.

이제는 한아이의 아빠가 되어 가장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는 조카와 친정식구들외에 강화도 지인들과 함께 듣고 싶슴다.

(컴바탕화면, 스마트폰앱, 차에도 93.9 맞춰두고) 기쁠때, 슬플때, 외로울때 레인보우는 저와 함께 하고있습니다. 방송 나오지 못하더라도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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