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속에 아이들과 한강에 자주 갑니다.
지난주 금,토는 연속해서 해지고 저녁에 어김없이 찾았답니다.
비 오기 바로 직전이라 폭염이 절정에 달했었죠.
마포대교 옆 분수쇼가 있는 공간에 항상 돗자리를 깔고
운치있게 라면에 김밥에 과일을 먹으며 아이들과 사람냄새에
강물냄새까지 맡으면 몇시간이 훌쩍 지나가죠.
금요일에는 너무 더워서 아이들과 분수대근처를 거닐다
아이들이 플라스틱 깔판을 타고 경사면에서 내려와 물로
첨벙하고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 시원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재미있게 타는 초등학생 오누이 깔판을 빌려서 타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도 태워서 타고, 두 개를
손잡이 잡고 함께 내려가기도 하고 그렇게 30분 정도를 정신없이
타니 워터파크 부럽지 않더군요. 주머니의 지폐가 젖는줄도 모르고
상하의 다 젖어서 누가 어른이고 아이인줄 잊고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이번주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니 가볍게 깔판을 준비해서
다시 찾아야겠어요. 물론 여벌의 옷도 준비하고요. 가요속으로
식구들도 한번씩 찾아가서 함께 동심의 세계로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신청곡은 예민의 아에이오우 듣고싶어요. 아이들의 순수한
발성이 돋보이는 이 노래가 한강 워터슬라이드(!)와 넘 잘
어울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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