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는 이모 아들
이경윤
2015.07.12
조회 36
한때 저를 엄마라 부르던 조카 녀석이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던 언니네 부부 대신 신생아때부터 7살 무렵까지 저와 함께 생활했던
조카 서진군.
어린이집 소풍, 부모참관수업, 재롱잔치, 졸업식
4년동안 모두 제가 쫓아 다녔습니다.
7살 까지만해도
"서진아. 서진이는 누구아들이지?"
라고 물으면 늘
"응~~ 서진이는 이모 아들~"
이라고 말하던 녀석..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정말 나를 낳아준 엄마가 누구야?"
라며 혼란스러워 했던 조카는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모, 나도 이제 다 컸거든요~"
라며 저에게 뽀뽀해주는 걸 꺼려하네요.. 서운하게도 말이죠.
잠시 멀리 떨어져 있기에 보고싶어도 볼수 없는 아들같은 조카 서진이.
지금은 조카가 보고싶을때마다 두돌 무렵 노래부르는 모습을 찍어둔 동영상을
보며 엄마미소 짓습니다.

조카가 늘 신나게 불렀던 노래 신청합니다.
거북이 - 비행기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