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으리
이옥선
2015.07.11
조회 74
승화님 ~ 가명으로 불러 주세요~? 아니면 아이디로~? 벌써3년전~~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갑니다 어제도 기다렸습니다 오늘도 기다립니다 내일은 오겠지 내일도 기다릴겁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오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진것은 없어도 건강한 몸과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저희 가족에게 날 벼락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애들 아빠는 공사 중에 발을 잘 못딛어 3층정도에서 떨어져 머리을 많이 다쳐 헬기 타고 병원으로 이송 이것 저것 검사와 응급 수술까지 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다시는 올수 없는 먼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련을 이겨낼수있는 힘과용기가 생기는 것은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젠 우리 걱정은 말고 편히 쉬어요 생전에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던 잊으리가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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