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김민우 <휴식같은 친구>
고등학교 다닐 무렵 이 노래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타이틀곡이었던 <사랑일 뿐야>라는 곡도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 노래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래방이 생기고 나서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마지막에는 꼭 이 노래로 마무리를 하곤 했었더랬습니다..
정말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우정이라 생각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적지않은 세월이 흐른 지금은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이 끊긴 친구도 있고, 연락을 끊은 친구도 있구요..
너는 언제나 나에게 휴식이 되어준 친구였고..
또 괴로웠을 때면 나에게 해답을 보여줬어..
나 한번도 말은 안했지만 너 혹시 알고 있니..
너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걸..
후렴에 나오는 이 노랫말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내게 휴식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고, 나도 그들에게 그런 친구가 되기 위해서 참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세상을 알아가고, 사회를 알아가고, 나이를 먹으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고방식 때문에 조금씩 다투기도 하고, 친한 친구이기에 아무렇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던진 말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하고..
어쩌면 그런 것들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 중 하나일 텐데,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어릴 때 혹은 젊었을 대 없었던 자존심 같은 것들이 조금씩 세지는가 봅니다..
예전 같았으면 한번 심하게 싸우고 나서 화해하고 풀 수도 있는 일이었을 수도 있는데, 나이를 먹으니 그게 쉽게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으니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어떻게든 마주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겠지요..
그때에는 어떤 얼굴로 마주해야 할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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