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오선영
2015.08.30
조회 70
우리 딸은 부엌 대청소를 새벽 한시가 넘었는데도 아예 밤샐 작정이었는지 소주와 식초를 행주에 묻혀 가면서 씽크대와 냉장고 문까지 구석 구석 깨끗하게 닦아 놓고, 저는 냉장고 안을 청소하고 오래갓만에 주방 대청소를 딸애가 도와줘서 아주 쉽게 했습니다. 우리 이쁜 딸은 몸살이 안났는지 살짝 걱정도 되구요~!! 지금 시간은 11시가 넘었는데 우리 딸은 일어날 생각도 안합니다. .

중 3인 우리 딸은 키 때문인지 등치로 한 떡대를 합니다. 엄마인 저 보다 키도 훌쩍 크고 영양 상태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춘향이와 몽룡이 만났다는 '꽃띠 이팔청춘 '
이라서 그런가 가끔 힘으로는 제가 눌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월이 흐르는 것과 나이 듬을 새록 ~새록하게 깨닫게 하는 일이겠지만요~ 그래도 점점 커지면서 딸아이 에겐 말은 안하였지만, 설겆이를 광이 날 정도로 깔끔 하게 해 놓는 것을 보면 참 대견하고 너무 이쁩니다. 여름 방학 때 집에서 저 대신 청소와 설겆이를 다 해놓고, 직장에 다녀오면 많이 피곤하였는데, 방학내내 집에서 엄마를 대신해서 어린 주부~어린 엄마 역할을 척척 해 주었던 사랑스러운 우리 딸입니다.
학교에 가선 공부도 열씸히 하고 부회장을 하는 '중딩이 귀염둥이'랍니다. "고마워 내 딸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엄마 도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신청곡 ~ 너의 의미. ♥ (아이유)
~ 순애보 ,,♥ (박승화+이세준)
~ 사랑합니다♥ (박승화)

ps. 오늘 들려 주심 감사하구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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