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과 동갑내기 남편의 여왕처럼 사는 무술이 입니다.
어제는 아들이 유치원에서 공부한 결과물을 한아름 들고 왔더라구요.
유난히 그림에는 소질없는 아이이기에 오늘도 졸라맨을 가득 그려왔으려니 했는데, 왠일로 사람같이 그려왔더라구요..
그런데, 아빠는 그림마다 화가 난 표정이었습니다.
"준아 왜 아빠는 화가났어"
"엄마가 아침에 아빠 출근하라고 깨워도 아빠는 계속 안일어나잖아.
그리고, 엄마를 화나게 하고는 늦었다면서 준이보고 뽀뽀 빨리하라고 하잖아" (뽀뽀가 출근인사입니다)
아들녀석에게는 아빠의 피곤함보다는 엄마를 화나게 만드는 악당으로 보였던 모양이에요.. ㅎㅎ..
밤마다
남편은 "너 엄마는 내여자니까.. 이제 너는 따로자 임마"
아들은 " 아냐 엄마는 내꺼야.. 아빠가 따로자" 서로 싸웁니다.
이걸 행복이라고 해야겠죠?.. 그런데, 아침은 왜이리 피곤한걸까요...ㅠㅠ
다음달 우리가족 그림속에 아빠도 활짝 웃게 그려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으로 신청합니다
"비둘기집"...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이렇게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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