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금하
2015.09.14
조회 65


어머니 ..시바타 도요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흔 둘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가 그리워



노인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뵐 때마다

돌아오던 길의 괴롭던 마음



오래오래 딸을 배웅하던

어머니

구름이 몰려오던 하늘

바람에 흔들리던 코스모스

지금도 또렷한 기억

.............................................................


어머니가 그리워..

어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가는길..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

코스모스 노래..



문득 엄마가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닮은것 같아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



늘 오래 오래 딸을 배웅해주던

우리 엄마였는데..

이제는 엄마의 주무시는

모습을 뒤로하고

괴로운 마음 끌어안고

먼 길 돌아오네..



오늘도 요양원

작은 차창 밖으로

마지막 가을 하늘을 기억하실

우리 어머니



맛난걸 먹어도

엄마 생각이나네

가을 바람을 만나도

엄마 생각이나네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아도

엄마 생각이 나네..



그래서 눈물이 나네..



엄마...

코스모스..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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