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결혼기념일 축하해 주세요.
10월 3일 개천절... 오늘은
큰언니 결혼 16주년 기념일 이에요..
대학교 1학년 OT때 만나 커플이 된 언니와 형부~~
언니 남자치구라고 집에 처음 인사오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땐 제가 중학생 이었었는데
새카맣고 불량감자같이 못생긴 사람이 남자친구라고 온거에요....
(요건 비빌인데요 솔직히 그렇게 못생기기도 힘들거에요......
우리언니는 너무 이쁜데 말이죠...)
부모님의 반대에서 꿋꿋하게 만나고 결국 대학 졸업을 마치고 둘은
결혼을 했답니다.
결혼식날....
웃음꽃이 만발해야할 식장에
신부쪽 식구들은 눈물바다였어요.
첫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님들,
첫 조카를 시집보내는 고모들, 작은엄마들..
그리고 첫째를 포함한 다섯명의 남매들...
신랑쪽 손님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었을 거에요..
"저 집 뭐지? 뭐야~~ 왜 울어?"
그때 다들 왜 그렇게 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하니 너무 웃긴상황이었던듯 합니다.ㅎㅎ
가정적이고 유쾌하신, 그리고 언니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는 큰형부.
형부가 우리 언니의 남편, 제 조카 규민이의 아빠, 우리 엄마 아빠의 맏 사위..
그리고 제 큰형부가 되어 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언니 사랑해주며 행복하게 사세요^^
지금쯤 순천에서 여행을 하고 있을 언니네 부부..
즐건 시간 보내고 조심히 올라 오세요~~
신청곡 : 박학기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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