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별 전형 시험으로 아이들도 저도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들다고 말 할 틈도 없어요.
그런데 문득....
아이들이 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럴 리가 없겠죠?
저도 고 3 때는 선생님 고마운 줄 몰랐으니까요.
합격하고는 제가 운이 좋아서, 제가 잘해서 붙었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들께 고맙다고 생각한 건 제가 고 3 담임을 하고 난 후의 일입니다.
그때 저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께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정성을 쏟으셨겠구나,
아이들 합격하길 바라면서 늦은 시간까지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셨겠구나..
발표날 때 학생처럼 조마조마하면서 합격을 기도하셨겠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거죠.
고마운 줄 알아주지 않아도 은사님들께 입은 은혜를 아이들에게 베푸는 마음으로 오늘도 파이팅해 봅니다.
얘들아, 그저 합격만 해다오!!!
부천 상일고 3학년 3반 학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신청합니다.
쌀쌀해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박승화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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