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순간 큰 딸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어릴땐 딸의 숙제가
엄마 숙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새벽녘까지..
가족 신문을 만들고
방학 숙제를 함께하고
늘 상장을 보여주던 우리딸..
그래 이젠 더이상
엄마 숙제는 없겠지..
그런데 ..다 큰 딸이 엄마에게 오더니
그러더라구요
엄마..
소설 "토막"이라고 알아?
글쎄..
왜..?
이주 안으로 토막이라는 소설속에
인물들을 열명을 그려 오래..::
딸..그걸 언제 다 그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저에게 물어보는 딸..
검색을 해보니
일제 감정기 소설이더라구요
딸..
영화 "귀향"을 검색해봐
아직 개봉은 안했지만
일제 감정기 인물들이
잘 묘사되어 있을거야..
순간 ..
엄마에게 물어봐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기쁘더라구요..^^
오구 오구..
이젠 엄마 손을 점점 떠나는구나 생각했는데
오구 오구..
내 딸..^^
아침이면
이젠 대학생 나갑니다
네 다녀오세요.^^
새벽녘까지
그리고 지우고 또 그렸을
우리 딸의 애쓴 흔적들
엄마 왜 자꾸 인물이 눈꼬리가 올라가지..?..
그건..힘든 상황속에서도
강함을 보여주려는 힘이 있어서 그러는 걸거야
마음이 시키는대로
그려 보는 것도 괜챃을것 같은데..^^
아침이면
책상위에 수북히 쌓인 지우개 가루와
셋 아이들의 흔적들..
쌀쌀해진 날씨에
감자기 두꺼운 옷들을 꺼내고
집은..세탁소로 변했지만..ㅎㅎ
엄마 손이 필요할때가
행복하다는걸..
참 고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사진은..아주 오래전 가요속으로에서
주신 티켓으로
부천에 불빛 축제에 다녀왔던 것 같아요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처럼..김동률
너에게 난 나에게 넌 / 자전거 탄 풍경
우리 얘들은 어릴때부터
이 노래를 참 좋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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