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애완견 아롱이를 데리고 집근처에 산책을 나갔다 왔는데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되었어요.
나이 지긋한 아저씨와 함께 산책 나온 시추...
강아지는 털이 많이 빠지고 한쪽눈은 실명한 듯한 노견이었어요.
두뚱뒤뚱거리며 아저씨 곁을 걷는 시추와 간식을 주며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저씨.
가로수길의 뒹구는 낙엽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세월과 함께한 닮은듯한 둘의 모습에서,
최희준의 '하숙생'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며 가슴 찡했답니다.
신청곡: 최희준 - 하숙생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