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청곡입니다..
♧ 유리상자 <사람찾기>
얼마 전에 한동안 엄청난 유행을 탔던 미니홈피서비스가 종료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참 씁쓸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더라구요..
정말 범국민적인 아이템이었고, 일명 '파도타기'라는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었고, 그걸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진 연인을 찾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다니,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 안에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는데, 내가 고스란히 쌓아온 수많은 추억의 편린들이 내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에 의해 강제로 삭제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도 하구요..
가끔 그 안에 들어가 이 사진 저 사진 보면서 '그래, 그땐 이렇게 놀았었구나..', '그땐 이런 사람들과 어울려 놀았었구나..', '이때는 이런 곳에도 갔었네..'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잖아요..
요즘은 각종 SNS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그쪽으로는 정이 안가지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꾸 새로운 거에 적응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네요.. ^^;
너무 옛것만 고집해도 안좋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접할 때면 일단 겁부더 나니까 섣불리 다가서기가 어려워지더라구요.. ㅠㅠ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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