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비는 내리고.
박강수의 가을은 참 예쁘다.
fatcat의 꿈만 같아서. 신청합니다.
축구를 하기 위해
멀리 독일로 간 아들이 유난히 생각나는 저녁입니다.
숙소에서 하루 세끼 제대로 챙겨 먹는지 걱정도 되고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의 땅에서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공항에서 아들을 보내며 돌아설 때 눈물을 감추던 아들과 아내의 얼굴이
유난히 애처로워서 가슴 아팠던 11월의 어느 날이 생각납니다.
자식들이 크면 부모의 품을 떠나 자신의 꿈을 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이만큼 살았어도 이별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그리움은 비가 내리는 날 뭉게구름처럼 가슴에서 피어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독일에서 오늘도 분투하고 있을 아들을 위해서
막상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아들의 건투를 빌며 , 아내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주고 싶어서 음악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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