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에
자장면을 좋아하는 어머닐 모시고 중식당에 갔습니다.
'난 자장면이 참 좋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아. 면도 보드랍고,,,'
예쁘게 드신다고 손수건을 무릎 위에 펴 놓고 조심 조심 드시는데도
얼굴에 턱에 자장면을 묻히고
손수건에도 적잖이 면이 떨어졌습니다.
'나일 먹으니 아기가 되나 보다.
점잖은 자리엔 못 가겄지?'
딸과 함께 먹으니 괜찮지 며느리랑은 자장면은 못 먹겠다고 말씀 하시면서도
어머닌 자장면 한 그릇을 다 비우셨습니다.
'비가 오니 좋다 딸이랑 둘이 자장면도 먹고..'
어머니 꿈이 참 소박하십니다.
더 자주
좋아하시는 자장면을 사 드려야 겠습니다.
흘리면 어떻습니까?
맛있게 드시면 되었지요
신청곡: 살다가/sg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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