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연가의 사연
이계환
2015.11.27
조회 223
내일 남편과 여행을 떠나며 박승화의 가요속으로를 듣겠지요^^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늦으니간 회원을 가입하고 사연을 올려봅니다.

저는 한 때, 남편이 노래를 무진장 잘 하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어쩌다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어, 부르면 늘상 불러주는 노래가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이문세씨 보다 더 잘 부르는 것 처럼 제 귀엔 들리더라구요 내가 노래에 반해 집중해서 듣노라면 내 얼굴을 보며 잠깐 잠깐 미소를 지어주며 부르는 모습이 스믈세살인 내겐 어찌나 감미롭고 멋있어 보였는지..

그런데 박승화씨 제가 스믈다섯에 결혼할 때 까지 들어본 노래는 딱 하나 늘상 이문세씨의 광화문연가 였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알았던 건데 남편은 노래를 잘 못하는 움치였는데 내가 좋하하는 노래라는 걸 알고 노래방을 하는 친구한테 가서 늘상 ~ 그러닌까 주구장창 그 노래만 연습하고 이문세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모며 배우고 익혀서 내게 불러줬던 노래 였던 겁니다.

요즘도 가끔 노래방을 가자고 조르면 가서 불르는 노래는 이문세씨의 노래 광화문연가 입니다.

오늘 여행을 하며 남편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야 이젠 다른노래도 불러줘~

그런데 있잖아 그 노래 부를때 멋있긴 했어 ~

우리 오늘 둘이서 볼륨을 높이고 들어보자~~ 항상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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