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쌀쌀한 화요일 아침이네요. ^^
추명근
2015.11.24
조회 90



아침의 쌀쌀함을 느끼며 회사로 출근을 하고 잠시 커피한잔 들고 로비밖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직 하늘이 개기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하늘을 올려더 보았는데 빌딩 6~7층 되보이는 창가에서 작은게 펄럭이고 있더군요.
내가 눈이 좋지 않아서 이제는 침침해 졌나 하는 생각도 들고
눈을 크게 떠 자세히 보니
나방한마리가 날개를 펄럭이며 날고 있더군요.
아마 빌딩안 따뜻한 공간 어딘가에서 살던 녀석이 잠시 열려 있는 창가로 나왔나 보더군요.
하지만 빌딩사이로 불어오는 초겨울 바람덕분인지, 잠시 창가밖으로
외출나온 녀석은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창가로 들어가지 못하고
안간힘만 쓰는것 같더군요.
이 계절에 나방이 날아다니는것도 신기하지만 재도 살려고 저렇게 처절하게 바람과 싸우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랍니다.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바람과 싸우던 녀석이 기어이 창안으로 들어가는것을 보고 있으니 그 잠깐의 순간에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한낱 미물인 저 녀석도 저렇게 살기 위해 온몸으로 바람에 맞서다니 왠시리 출근해서 투덜대는 제 모습과 일순 비교가 되네요.
그런 퇴근시간을 기다리며 오늘도 파이팅해야겠습니다.



신청곡은 조용필형님의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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