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시골에서 땅을 일구며 사신 어머닌
서울 생활이 답답해 눈 뜨면 한숨 부터 쉬십니다.
아파트 생활이 무료해
가슴이 꽉 막힌 것 같다고 하시는데
편찮으시니 외출도 어렵습니다.
앨범은 닳고 닳도록 보았고
형제들 결혼식도 눈을 감아도 보일 정도로 보고 또 보았습니다.
쉬 피로해 하셔서
누워 계신 시간이 많은데도
일어나시면 뭔가 하고 싶어 하시는데
마땅히 어머니께서 하실 일이 없으니 저도 답답합니다.
시골 마당 한 켠만 가져 올 수 있다면...
어머니 친구분 한 분만 모셔 올 수 있다면...
어머니 장롱에 켜켜이 쌓인 추억의 물건을 다 들고 올 수 있다면...
형제들이 일 주일에 한 번이라도 어머니께 얼굴을 보여 준다면...
나의 작은 바램이
이루어 질까요?
신청곡: 노사연/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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