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김은경
2015.11.30
조회 101
친정어머니께서 언니와 함께 중국에 가셨어요.
형부가 주재원으로 중국 소주에서 근무하거든요.
한 달 정도 예정하고 가셨습니다.
문제는 엄마가 키우시는 반려견 '로라'예요.
다들 직장을 다녀서 제가 점심, 저녁에만 잠깐 들여다 보는데
문을 열면 좋아서 열두 바퀴를 돌면서 반겨요.
화장실 치워주고, 물 갈아주고, 산책 시키다 보면 제 점심시간도 휙 지나가 버려요.
'로라'가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전화로 밥은 먹었느냐, 집에 별 일은 없느냐, 뭐하고 지냈느냐 물어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말을 못하니 눈물 자국만 짙어갑니다.
오늘은 출장을 가서 저녁에는 가보지도 못하는데 걱정입니다.
개팔자 상팔자라지만...
로라가 오늘 '나홀로 집에' 잘 있어주면 좋겠어요.^^

박효신의 '눈의 꽃' 신청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