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엔...
정숙현
2016.02.01
조회 52
어머니의 85번째 생신 날입니다.
새벽부터 어머니 좋아하시는 음식 만드느라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형제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드려야 하는데
형제 둘은 해외에 살고 있고
형제 하나는 병원이 입원해 있고
한명은 지방에 살고 있어
어머닌 쓸쓸한 생일상을 받으셨습니다.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보내니
축하 문자가 뒤늦게 옵니다.
눈이 나쁘신 어머니를 대신해
문자와 축하 사진을 읽어 드렸습니다.
서운한 맘을 감추시고
'좋은 세상이다. 핸드폰으로 해외에 사는 자식들과 연락이 되니..'
하며 웃으셨습니다.
작년엔 몸이 아파 사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해 계셨지만 올해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기원해 봅니다.

신청곡: 그대생각/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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