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는 50초반의 남동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는 잦은 사업의 실패로 가족과도 별거하면서 어려운 나날을 보냈었죠.
그러던 그가, 10여년 전 부터는 비록 수입은 작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안정된 생활을 했습니다.
주말이면 매주 근교 산을 오르며 산악회의 산악대장도 했었구요.
덕분에 평소 산을 좋아하지 않던 저도 동생 따라서 등산을 시작했고
지금은 저도, 매주 주말에 산에 오르는 등산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6년전 어느 겨울날에는,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우던 저에게 불쑥
" 형님 저 지난주 부터 담배 끊었습니다 " 라고 폭탄 선언을 하는것 입니다.
덕분에 저도 바로 다음날 부터 금연을 하였고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평소 출.퇴근때나 일하면서도 항상 CBS음악 FM을 즐겨 청취하였고
덕분에 클래식 애호가가 되었다고 자랑하면서 저에게도 청취하기를 권하였습니다. 시간대 별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을수 있다구요...
그 후로 저는 자동차 운전시에 항상 93.9에 채널을 고정해놓고있는
애청자가 되었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에 레인보우 앱까지 깔아 놓고 항상 함께하는 광 팬입니다.
오늘(2월 5일)은 사랑하는 동생이 세상을 떠난지 딱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는 저에게 등산과 금연, 그리고 CBS FM을 남겨주고
1년전에 홀연히 떠나고 말았답니다.
오늘, 동생 1주기를 맞아서 그가 평소에 무척 좋아했던 노래를 들으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 김광석의 일어나.
PS ; 2월 5일, 기억속의 멜로디 코너에 소개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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