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
서영만
2016.02.08
조회 98
저희 어머니는 전라도 신안 섬마을 가난한 집에서
성장해 17살 나이에 26살 아버지한테 시집오셨습니다.
시집오면 좀 나으려니 생각했지만 아버지집 또한 여기저기
가난이 쌓였고 삶 또한 너무 힘겨웠다고 합니다.

시동생5명 그러니까 아래3명은 새할머니가 들어와 낳은 2살 5살 7살
없는살림 얼마나 힘겨웠는지 안봐도 힘겨웠겠다생각이듭니다.
그러나 다음해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배다른 시동생 키우는것은
엄마몫이 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시장에서 닭장사 풀빵장사 물건을

머리에 이고 이동네저동네 팔러다니기도 했고, 그렇게 밤낮으로 일을
했지만 가난의 굴레는 어머니의 발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시동생들 결혼 집안 대소사,,챙기며 질박같은 50년넘은 세월을 살아온
결과는 온몸이 쑤시고 잘 걷지못하는 다리 아픈몸만 남았습니다.

자식들 다 성장해 잘살아 어머님 고생 면하게 해드렸지만 어머님은
그 편안함도 몇년 못누리고 현대의학으로 고칠없는 지병으로 저세상으로
가벼렸습니다.. 길 가다가 어머님 나이할머니를 보거나 명절때면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어집니다..어머님 별나라에서 편안히 쉬고 계신지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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