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김종안
어머니..
어머니 늘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만 드리다가
꿈 속에서 우리 어머니
딸에게 걱정하지 마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셨잖아요
어머니.
손님들이 한 가득 들고 들어오는
선물 꾸러미를 보면서
부럽다고
저도 우리 어머니 빨간 꽃무늬 스웨터
사서 고향에 갔었다고
어머니 그곳은 빨간 꽃무늬 스웨터 보다
훨씬 더 예쁘고 따뜻하시죠
어제는 어머니가 설날이 되면
만들어 주시던 쑥 인절미가
너무 생각이 났어요
조청에 찍어서 처음 나온 인절미를
딸 입속에 넣어주시던 그 맛을요
어머니..
어머니..
너무 보고 싶어요
어머니 계시는 그곳에도
설날이라 많이 바쁘시죠
예쁜 꽃밭이 열리고
기쁨 방앗간엔
고운 색의 떡들로 가득하고요
설날이 되면
자식들 마중 나와 주시고
배웅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어머니 자식들 보내시고
훔치시던 눈물..
정말 감사했어요
어머지 걱정마세요
어머니 품 속 기억하며
오래도록 함께 할께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기쁨 보리떡..시인과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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