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는 내남편 제2의 인생의 반려자!!>>
이미현
2016.02.19
조회 156
<<통기타는 내남편 제2의 인생의 반려자!!>>


낮시간도 아닌
그렇다고 다저녁도 아닌 이시간!!

흐릿한 날씨를 핑계삼아
집안 일을 잠시 멈추고
잠시 박가속의 잔잔함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픈 마음에 라디오를 켭니다

서서히 지쳐가는 하루의 일상에
재충전을 위하여
나만의 음악여행에 호젖이 젖어 듭니다

항상 느끼는 감정이지만
박가속의 노래를 감상하고 있자면
흘러나오는 가사가사마다
멀리 사라졌던 기억들속에서
옛추억들을 하나 둘씩 끄집어 네게 하는
큰 마력을 지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항상 편안함을 선사하는 곡에서
고마운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게 합니다

음악취하여 감상하던중
통기타를 선물로 보내준다는
멘트에 정신이 번쩍들어
잠시 제 남편의 사연을 올려봅니다

늦깍이로 개척교회를 다니고 있는
올해 55세의 나의 남편!!

작년 7월부턴가
목사님의 얻어 주신 통기타로
전도사님으로부터
매주 수요예배후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전도사님의 모습이
엄청 멋있었다나요 ㅋㅋㅋ

나이가 적지않아 배우다 지쳐 말겠거니 했는데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엄청 열심히 하더군요

유튜브를 보면서 혹은 인터넷을 보면서
매일 1시간 이상은 기타에 푹빠져 연습하더니
둔탁하고 소음이던 소리에서
점차로 제법 화음이 나오더니
이제는 음을 알고있는 찬송가를
연주하는 수준까지 되더라구요

가끔 저와 같이 기타연주에 맞취
열심히 찬양도 부르곤 한답니다

손가락도 어느덧 세 번정도 벗겨져가며 연습하더니
이제는 굳은 살도 조금씩 보이고 있지요

언젠가 저한테 하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기타를 조금 더 일찍 배웠으면
그래서 기타의 매력을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나의 인생이 더욱더 알차고 화려하였을텐데“ 라고 하면서
많이 아쉬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거들었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멋지다고요

장차 전도사님처럼 찬양인도를 목표로
나이를 잊고 새로운 도전에
열심히 올인하고 있는 나의 남편이
조금은 자랑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새기타로 바꿔줄려고 생각도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경제적인 여건이 여의치가 않아
계속 망설여 오다가

멋지게 찬양인도를 하는
제 남편의 모습을 상상하며
용기내어 박가속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더불어 인생의 제1의 반려자는
저라고 확신하는 남편을 위해
그이가 좋아하는 노래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부탁드려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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