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곡 신청합니다.
박삼섭
2016.03.22
조회 75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풀려 잠시 내려놓고 아르바이트를 하는중에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사연을 보냅니다.

제 고향은 경북 고령입니다. 서울살이 9년차인데요 일을 따라 연고도 없는
서울로 올라와 돈벌이는 시원찮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고향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가족들 모두 보고 싶을때가 되면
마음이 울적합니다.
내려갈때마다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명절때 아니면 내려가질 못했거든요.
그럴때마다 나는 왜 궂이 이 일을 선택해서 힘들 길을 자처하고 사나하는
생각에 답답하기도하고...

어릴적 아버지께서 약주하시고 집에 오실때마다 부르시던 노래가 있는데요
아버지 역시 고향을 떠나 지금 계신곳에 정착하셨거든요. 자수성가 하셨는데
힘든 타향살이에 지쳐 동네 친구분들과 한잔하시고
집에 오시며 동네 떠나가라 부르시던
김상진씨의 "고향이 좋아" 듣고 싶습니다.

글을 적는 이 순간 아버지가 보고싶어 갑자기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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