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새로운 희망으로
김기영
2016.04.12
조회 47

박승화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침 5시에 일어나면서 부터 CBS 라디오를 듣고 있으며
특히 승화님께서 진행하는 가요속으로는 오후 산책을 하면서
애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좋은사연도 많고, 좋은 음악만 선곡이 되는지
청취자의 취향과 수준이 높고,음악과 사연에 취하다 보면 운동을
하는지, 힘드는지도 모르고 2시간을 보내게 되어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오다가 오늘을 특별한 희망을 갖고싶어서,
글을 쓰는데 소질이 없지만
용기를 내어 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60대 초반의 남자로 사별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첫 아내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 8년여 혼자 살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났는데 지금의 아내 또한 갑상선 암이 발생하여 갱년기 우울증과
겹쳐 삶의 의욕을 잃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거듭 이러한 일을 겪다보니 저도 마음이 좋지만은 않고
아내도 항암치료 등과 약을 많이 먹으면서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와 제 아내는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동분모가 있어
매일 매일 CBS 라디오는 듣다가 박승화 님께서
김 광석 다시부르기에 초대권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 번쩍하였습니다.
김광석님은 20년전 정말 믿기지 않게 고인이 되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의 음악을 듣고 있는데, 후배 가수들이 20주년이 되기
까지 기리게 된다는 것이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입장권을 사서 아내에게 선물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제가 사연에 당첨되어 티켓을 받게 된다면
제 아내에게 몇배 더 큰 기쁨으로 암투병하는데 힘이 될듯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저의 삶에 희망을 만들어 주신다면
저희 부부에게 커다란 기쁨이 되어 더욱 희망적인 시간을
만들수 있을 듯 싶습니다.

늘 듣기만 하면서 매일매일 라이브도 하면서 진행해 주시는
박승화님, 수고하시는 김정훈PD님, 최지혜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 사당에서 김기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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